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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디우스의 매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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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24회 작성일 23-05-0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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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디우스의 매듭

고대 소아시아의 프리기아란 나라가 내란으로 혼란할 무렵, 이륜마차를 타고 오는 첫 번째 사람이 나라를 구하고 왕이 되리란 신탁에 따라 농부였던 고르디우스가 왕으로 추대됩니다. 왕이 된 그는 자신이 타고 온 마차를 제우스 신전에 봉안하고 복잡한 매듭으로 묶어둡니다. 그리고 이 매듭을 푸는 사람이 아시아의 지배자가 되리란 신탁을 함께 내리지요.
그 후로 수백 년 동안 많은 사람이 아시아의 지배자가 되기 위해 매듭 풀기에 도전했지만 아무도 성공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약관의 알렉산더대왕이 나타나 단칼에 매듭을 잘라 버립니다. 알렉산더대왕은 결국 신탁에 따라 아시아의 지배자가 되지요.

흥미로운 것은 그 다음입니다. 매듭을 풀지 않고 잘라버렸기 때문에 매듭은 여러 조각으로 나뉘었습니다. 정복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죽었으며, 33살 나이에 갑작스런 죽음을 맞은 알렉산더대왕 이후 제국도 이 매듭처럼 3개로 나뉘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문제가 잘 해결되지 않을 때 단칼에 이를 끊어버리려는 욕구에 사로잡히기 쉽지만, 우리 삶에 그렇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없다는 겁니다. 도리어 그렇게 했다가 문제가 더 커지는 수도 있다고 하죠. 애를 써도 해결하지 못하는 복잡한 문제를 남들이 생각지 못한, 대담한 방식으로 단번에 해결한다는 의미로 자주 인용되는 고르디우스의 매듭 이야기입니다.

[난자수참(難者須斬) :  어려운 것은 베어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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