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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사지로 내몬 인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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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건 조회 172회 작성일 23-06-1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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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사지로 내몬 인간들...

우리 집앞에 **근린공원이 있는데 경치가 아름답고 운동하기도 좋아 반려견들을 데리고 산책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쉴 곳도 많고 물레방아와 정자도 있어 제법 운치도 있답니다. 그리고 아침에는 까마귀, 까치도 많이 찿고, 뻐꾸기도 찿아와 울고 갑니다. 그리고 고양이들도 나와서 딩굴며 놀고 있지요.
그런데 냥이들이 전보다 많이 살이 빠져 우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네요.
얼마 전 캣맘들을 단속해서 먹이를 줄 수가 없어 야윈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것으로는 부족했는지...
오늘, 잠시 볼일을 보고 귀가하던 중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 무슨 일인가해서 소리가 나는 곳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눈앞에 충격적인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공원에는 고양이들 약 20여 마리정도가 동, 서로 나눠 두 가족이 살고 있었는데...인부들이 연장을 들고 냥이가 사는 집을 모두 없애버린 것이었습니다. 더구나 담까지 쳐서 다시 접근도 못하게 해놓은 것입니다. 깜짝놀라 인부에게 물어보니 자기네는 공사를 맡아서 하는 거라 모른다는 겁니다.
그래서 고양이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게 있느냐? 왜 이렇게 보금자리를 없애버리면 어떻게 하냐고 물었도 자기네는 공사만 할뿐 모른다고 하네요.
당장 오늘부터 냥이들은 어찌될 것인지 마음이 타들어 가는데 멀리서 삐쩍마른 냥이 하나가 부서지는 보금자리를 바라보는데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지금 내가 해줄게 아무것도 없어 마음이 타들어만 갑니다.

원래 자연에서는 모든 동,식물들이 더불어 공생공존해야 하거늘 인간은 무차별로 자연을 훼손하고 파괴하고 수많은 귀한 동,식물들을 죽이고 멸종시키는 행위를 죄의식 하나없이 자행하고 있습니다. 두 눈을 똑바로 뜨고 오늘의 현장을 목격하였지만 어찌할 수없는 무력한 나를 보면서 그냥 눈시울만 적시고 돌아섰습니다.

지금도 낮에 본 냥이의 모습이 눈이 어른거려 다시 그곳으로가서 바라보니 아침까지만 해도 아늑한 보금자리였는데...파손되어 없어지고 담으로 둘러진 곳이 황량하기만 합니다.
날은 점점 어두워지는데 어미냥이들은 새끼들을 이끌고 어디로 갔을까?
생각할수록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옛말에 소훼란파란 고사성어가 떠오릅니다. 둥지가 파손되면 둥지안에 있는 알이나 새끼는 온전한 것이 없다.

오늘 냥이들은 개념없는 인간들에 의해 안락한 보금자리가 졸지에 박살나는 재앙을 맞은 겁니다.
고양이들이 외칩니다. 인간들아! 꼭 이렇게까지 해야만 했냐!
부디 어미냥이와 새끼냥이들이 무사하기를 바라면서...
추천3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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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호님의 댓글

승호 작성일

무슨공사를하는것인지 어떤환경인지 몰라서 뭐라말씀드리기어렵지만 공사하는분들의 책임자가있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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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강님의 댓글

운강 작성일

강남구청 공원녹지과에서 하는 일인데 고양이가 계속 늘어나 주민들이 계속 민원을 넣어서 조치를 취했다고 합니다. 고양이들이 지하주차장에 들어와 있다가 갑자기 주민과 마주치면 서로 놀래서 더 그런것 같아요.
문제는 너무 개체수가 많다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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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언니님의 댓글

노는언니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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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day님의 댓글

13day 작성일

잘보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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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신부감님의 댓글

일등신부감 작성일

웃긴 게 개체 수가 많아지든 말든 자기들이 밥 주는 것도 아니면서 왜 그러는 거냐고요 사람들은 왜 고양이들 만 보면 못 잡아먹어서 안 달 난 건지 모르겠네요 고양이 보고 왜 무서워해요 자기들이 더 무섭지 고양이가 뭐가 무섭다고 얼마나 귀여운데 불쌍해서 어떡해요 ㅠㅠ
제발 신고들 좀 그만하세요  부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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