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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타는 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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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강
댓글 2건 조회 177회 작성일 23-11-19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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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타는 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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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와 놀부전의 모티브가 된 몽골의 '박 타는 처녀')

몽골의 설화로 한국의 고대소설 '흥부전' 의 근원설화로 보기도 하고, 이와는 반대로 원나라 때 몽골에 귀화한 고려 여성들을 통해 한국의 설화가 '박타는 처녀'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 보기도 합니다.


(내용)
옛날 어느 마을에 마음씨 고운 처녀가 자기 집 마루 끝에 앉아 바느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처녀의 집 처마 끝에 집을 짓고 살던 제비 한 마리가 그만 땅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다리가 부러진 제비가 날지 못하고 버둥거리자 처녀는 '에그 불쌍해라' 하며 마음이 매우 측은하여, '오냐 네 상처를 고쳐 주마' 하고, 바느질하던 오색 실로 감쪽같이 정성껏 동여매어 주었습니다. 처녀의 보살핌으로 제비는 다시 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듬해 봄이 되자 강남으로 떠났던 제비가 입에 박씨를 하나 물고 와 처녀의 집 뜰에 떨어뜨렸습니다.

이상한 일도 있다 하고, 무엇이 나는가 보리라고 박씨를 뜰 앞에 심었습니다. 그것이 점점 커지더니, 그 덩굴에 가서 커다란 박이 하나 열렸습니다.
엄청나게 크니까, 희한한 김에 굳기를 기다려 하루바삐 탔습니다. 켜자마자 그 속에서 금은주옥과 기타, 갖은 보화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처녀는 큰 부자가 되어 편안히 살게 되었는데 이웃집에 심성이 고약한 색시가 있었습니다. 이 색시가 박 타서 부자 된 이야기를 듣고, 옳지 나도 그 처녀처럼 제비 상처를 고쳐 주고 부자가 되리라 결심하였습니다. 그래서 제집 처마에 집 짓고 사는 제비를 일부러 꺼내 다리를 부러뜨리고, 오색 실로 찬찬 동여매어 날려 보냈습니다. 얼마 후 제비는 박씨 하나를 가져왔습니다. 너무나 기뻐서 얼른 뜰에 심었더니, 여전히 커다란 박이 하나 열렸습니다. 오냐, 금은주옥 갖은 보화가 네 속에 들었느냐 하고 그 박을 탔습니다. 뻐개어 본즉 야단이 났습니다. 그 속에서 무시무시한 독사들이 나와서 그 색시를 물어 죽였다고 합니다.

※몽골의 설화인데 우리나라 흥부전과 거의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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