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돌이, 베돌이, 악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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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돌이
보통명사가 된 사람이름. 사람이름도 시대에 따라 선호도가 달라집니다. 예전에는 철수나 영희 같은 이름이 흔했지만 요즘 기준으로보면 다소 촌스러운 느낌을 주는 게 사실입니다. 그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양반이 아닌 사람들 이름을 살펴보면 갑돌이나 갑순이처럼 대충 갖다 붙인 이름들도 많았습니다. 머슴살이하는 이들이나 노비에게는 돌쇠나 언년이 정도로만 불러줘도 과분한 편이었고. 국어사전 안에 유명인이 아닌 보통 사람 이름도 꽤 나옵니다. 그중 두 명만 소개합니다.
※소대성(蘇大成): 고전 소설 <소대성전>의 주인공 이름으로, 잠이 몹시 많은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엄천득(嚴千得): 가게 물건을 난잡하게 진열하였다는 옛날 상인의 이름.
이런 이름들은 ‘소대성이 모양으로 잠만 자나’, ‘엄천득이 가게 벌이듯’ 같은 속담을 이루어 전해지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가 하면 사람 이름이 들어간 바람도 있습니다.
손돌이바람(乭---): 음력 10월 20일경에 부는 몹시 매섭고 추운 바람. 고려 시대, 왕이 강화로 피란할 때 손돌(孫乭)이란 사공의 배에 탔는데, 왕이 그를 의심하여 죽인 후 해마다 그 즈음이 되면 추워지고 큰 바람이 분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 나온 풀이인데, ‘손돌풍(孫乭風)’ 혹은 ‘손돌이추위’라고도 한다. 풀이에 나오는 내용은 전설에 가까우며, 손돌이 실제 존재했던 사람인지도 확실치 않습니다.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오래도록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손돌이바람이 분다는 김포와 강화 사이에 있는 좁은 바닷길을 지금도 손돌목이라는 지명으로 부르고있습니다.
손돌이와 형제지간처럼 들리는 ‘삼돌이’가 국어사전 안에 있습니다. 언뜻 들으면 마당쇠 노릇 하는 사람 이름으로 들리지만 풀이는 다릅니다.
*삼돌이(三--): 감돌이, 베돌이, 악돌이를 통틀어 이르는 말.
풀이에 나오는 세 명의 ‘돌이’가 각각 표제어로 올라 있습니다.
※감돌이: 사소한 이익을 탐내어 덤비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한곳으로 감돌아드는 물에 비유하여 생긴 말입니다.
※베돌이: 일을 하는데 한데 어울려 하지 않고 따로 행동하는 사람.
※악돌이: 악을 쓰며 모질게 덤비기 잘하는 사람.
셋 다 남들에게 미움받기 딱 좋은 행동을 하는 이들을 가리키며, 베돌이는 ‘배돌이’라고도 합니다.
국어사전에 나오는 삼돌이 같은 사람 대신 꾀돌이, 차돌이, 날쌘돌이 같은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차돌이는 국어사전에 없지만 꾀돌이는 대부분의 국어사전에, 날쌘돌이는 <우리말샘>에 올라 있습니다. 참, ‘공돌이’가 ‘공장에서 일하는 남자를 낮잡아 이르는 말’이라는 풀이를 달고 국어사전 속에 들어 있는데, 그런 차별 표현은 사용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보통명사가 된 사람이름. 사람이름도 시대에 따라 선호도가 달라집니다. 예전에는 철수나 영희 같은 이름이 흔했지만 요즘 기준으로보면 다소 촌스러운 느낌을 주는 게 사실입니다. 그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양반이 아닌 사람들 이름을 살펴보면 갑돌이나 갑순이처럼 대충 갖다 붙인 이름들도 많았습니다. 머슴살이하는 이들이나 노비에게는 돌쇠나 언년이 정도로만 불러줘도 과분한 편이었고. 국어사전 안에 유명인이 아닌 보통 사람 이름도 꽤 나옵니다. 그중 두 명만 소개합니다.
※소대성(蘇大成): 고전 소설 <소대성전>의 주인공 이름으로, 잠이 몹시 많은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엄천득(嚴千得): 가게 물건을 난잡하게 진열하였다는 옛날 상인의 이름.
이런 이름들은 ‘소대성이 모양으로 잠만 자나’, ‘엄천득이 가게 벌이듯’ 같은 속담을 이루어 전해지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가 하면 사람 이름이 들어간 바람도 있습니다.
손돌이바람(乭---): 음력 10월 20일경에 부는 몹시 매섭고 추운 바람. 고려 시대, 왕이 강화로 피란할 때 손돌(孫乭)이란 사공의 배에 탔는데, 왕이 그를 의심하여 죽인 후 해마다 그 즈음이 되면 추워지고 큰 바람이 분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 나온 풀이인데, ‘손돌풍(孫乭風)’ 혹은 ‘손돌이추위’라고도 한다. 풀이에 나오는 내용은 전설에 가까우며, 손돌이 실제 존재했던 사람인지도 확실치 않습니다.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오래도록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손돌이바람이 분다는 김포와 강화 사이에 있는 좁은 바닷길을 지금도 손돌목이라는 지명으로 부르고있습니다.
손돌이와 형제지간처럼 들리는 ‘삼돌이’가 국어사전 안에 있습니다. 언뜻 들으면 마당쇠 노릇 하는 사람 이름으로 들리지만 풀이는 다릅니다.
*삼돌이(三--): 감돌이, 베돌이, 악돌이를 통틀어 이르는 말.
풀이에 나오는 세 명의 ‘돌이’가 각각 표제어로 올라 있습니다.
※감돌이: 사소한 이익을 탐내어 덤비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한곳으로 감돌아드는 물에 비유하여 생긴 말입니다.
※베돌이: 일을 하는데 한데 어울려 하지 않고 따로 행동하는 사람.
※악돌이: 악을 쓰며 모질게 덤비기 잘하는 사람.
셋 다 남들에게 미움받기 딱 좋은 행동을 하는 이들을 가리키며, 베돌이는 ‘배돌이’라고도 합니다.
국어사전에 나오는 삼돌이 같은 사람 대신 꾀돌이, 차돌이, 날쌘돌이 같은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차돌이는 국어사전에 없지만 꾀돌이는 대부분의 국어사전에, 날쌘돌이는 <우리말샘>에 올라 있습니다. 참, ‘공돌이’가 ‘공장에서 일하는 남자를 낮잡아 이르는 말’이라는 풀이를 달고 국어사전 속에 들어 있는데, 그런 차별 표현은 사용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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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일등신부감님의 댓글
일등신부감 작성일좋아요
노는언니님의 댓글
노는언니 작성일아~~ㅎㅎ
이현우님의 댓글
이현우 작성일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