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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건 조회 162회 작성일 23-09-0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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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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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 자리에서 예비 시모가 속궁합과 소득에 관해 묻고 명품을 해오라는 듯한 태도를 보여 파혼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작성자 A씨는 지난 5일 한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 “상견례 때 시어머님이 이런 질문 하면 뭐라고 대답하실래요”라며 시모로부터 받은 질문들을 모아 글을 남겼습니다.

시모는 작성자에게 "엄마랑 친구처럼 지내서 너무 보기 좋다. 나랑도 팔짱 끼고 백화점 가고 딸처럼 그렇게 할 거지?"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A씨는 "네, 근데 엄마랑 데이트(만남)할 때 엄마가 저 돈 못 쓰게 해서 자주 데이트하는 건데 제가 어머님께 어떻게 그래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어 시모가 "밥은 할 줄 아니? 누구 집 애들은 결혼할 때 명품 하나는 들고 온다던대"라며 요구했습니다.

이런 시모의 말에 A씨는 "밥은 밥솥이 하고 남자친구가 혼자 오래 살았으니 더 잘하죠?"라면서 "저희 돈 없어요. 어머님도 그럼 저 가방 하나 해주세요"라고 말했습니다.

시모는 한 술 더 떠 "속궁합 잘 맞지? 궁합이 좋더라. 네 직업은 돈 잘 버니?"라고 물었습니다. A씨는 "어머님, 저희 아버지도 계시는데 무슨 그런 소릴 하세요? 저는 남자친구만큼 돈 번다"고 응수했습니다.

이와 같은 대화 내용을 공유한 A씨는 "전 제가 착하게 대답했다고 생각한다. 저런 질문마다 아버님이나 아주버님이 다 제 편이었고 남자친구도 (시모에게) 뭐라고 했다"며 "근데 상견례 후에 어머님께서 제가 철이 없어 보였다고 했다더라. 넘어갈까 하다가 저 말 듣고 어이없어서 남자친구한테 여기서 다 끝내자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남자친구는 처음에는 미안해하다가 A씨가 단호한 태도를 보이자 "너도 참 기가 세다. 100명 붙잡고 물어봐도 너 같은 사람은 없을 거다. 상견례는 어려운 자리라 다들 네,네, 하고 있지, 너처럼 웃으면서 딱딱 짚고 넘어가지 않을 거다."고 오금을 박았다고 합니다.

A씨는 "팔짱, 밥, 속궁합 얘기는 연애 때도 종종 들었는데도 상견례를 한 내가 바보"라면서 "남자친구한테 정은 떨어졌지만 그래도 힘들더라. 내 시간이 아깝지만 잘 이겨내 보겠다"고 마무리했습니다.

여자의 적은 여자라고, 쓰레기같은 무개념의 시모, 최악의 찌질한 남친과 결별한 A씨가 무척 올바른 판단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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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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