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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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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 23-04-11 22:01 조회 58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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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진달래 - 이해인

해마다 부활하는
사랑의 진한 빛깔 진달래여
네 가느단 꽃술이 바람에 떠는 날
상처입은 나비의 눈매를 본 적이 있니
견딜길 없는 그리움의 끝을 너는 보았니
봄마다 앓아눕는
우리들의 지병은 사랑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아무것도 잡히지 않는다
 
한 점 흰 구름 스쳐가는 나의 창가에
왜 사랑의 빛은 이토록 선연한가
모질게 먹은 마음도
해 아래 부서지는 꽃가루인데
물이 피 되어 흐르는가
오늘도 다시 피는
눈물의 진한 빛깔 진달래여
 
한 점 흰 구름 스쳐가는 나의 창가에
왜 사랑의 빛은 이토록 선연한가
모질게 먹는 마음도
해 아래 부서지는 꽃가루인데
물이 피 되어 흐르는가
오늘도 다시 피는
눈물의 진한 빛깔 진달래여
 
추천4

댓글목록 2

승호님의 댓글

승호 작성일

굿

좋은생각만님의 댓글

좋은생각만 작성일

잘보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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